李대통령 “美제조업 부흥 지원”…트럼프 “한미 함께 부흥 이끌 것” [경주APEC]

李대통령 “美제조업 부흥 지원”…트럼프 “한미 함께 부흥 이끌 것” [경주APEC]

한미 정상 “조선산업 협력 강화”
트럼프 “필라델피아서 공동 건조, 과거 영광 되찾을 것”

기사승인 2025-10-29 15:47:49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대미 투자 확대와 대미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조선 협력을 강화해 양국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대한민국 경제에도 이익이 되고, 동시에 미국 경제발전과 한미동맹의 실질적 심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강국”이라며 “미국 역시 과거 세계 1위 조선 강국이었지만, 산업 쇠퇴로 오랜 기간 침체돼 있었다. 이제는 한국과 협력해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함께 배를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조선 협력을 통해 과거의 미국 조선업 지위를 되찾고, 다시 함께 조선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한미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많은 산업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 중심으로 한미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