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이번 3주기 기억식에선 오전 10시29분부터 서울 전역에 1분간 울린 추모사이렌을 시작으로 추모사, 추모시 낭독, 추모 공연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당·종교계 인사, 유가족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자리했다.
서울시는 추모사이렌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전날인 28일과 이날 오전 9시에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안내 문자를 송출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행정안전부,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와 공동으로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열어 희생자를 추모했다.
한편 이날 기억식을 앞두고 유가족 일부가 오 시장을 향해 “집에 가라”며 항의했다. 고 김인홍씨의 어머니 김복순(62)씨는 기억식에 참석한 오 시장에게 “이곳에 왜 오셨느냐”고 묻기도 했다. 기억식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오 시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