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美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

트럼프 “韓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美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

기사승인 2025-10-30 08:16: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에 곧바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해선 “한국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깎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은 또 미국의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유한 한국 기업과 사업가들의 대미 투자는 6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현금성 직접 투자 2000억달러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불리는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직접 투자분 2000억 달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하고 이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