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분기 누적 영업익 8.7% 증가…AI‧클라우드 성장 견인

LG CNS, 3분기 누적 영업익 8.7% 증가…AI‧클라우드 성장 견인

기사승인 2025-10-30 11:31:13

LG CNS 전경. LG CNS 제공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 성장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조193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LG CNS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3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1조5223억원으로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2조4692억원을 기록했다. AI 분야에서 LG CNS는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혔다. 특히 금융 영역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 및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분야 AX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또 LG CNS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자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상반기 수주한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정유(디지털트윈 사업),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또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 2차전지 제조 확대에 따른 공정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며 글로벌 금융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이전틱웍스는 경우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개념검증(PoC)를 추진 중이며 에이엑스씽크는 LG 계열사 및 대외 고객 약 20곳과 도입 논의 중이다. 이어 일반적으로 2년 정도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로봇전환(RX) 사업과 관련해 LG CNS는 글로벌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 설비 밀집 공간에 로봇을 투입해 이송을 효율화하는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등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산업 전반에서 R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