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유원지 8개 블록 80만 평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로 조성

인천시, 송도유원지 8개 블록 80만 평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로 조성

기사승인 2025-10-30 15:33:50
송도유원지 개발 구상안<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일원 약 80만 평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축하기 위해 각 블록별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송도유원지의 역사와 추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원도심 기능을 보완해 송도국제도시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나눠 스포츠 콤플렉스, 문화복합 친수공간, 친환경 주거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이들 8개 블록 중 민간기업 부영이 소유한 5블록 주거단지·53만8천㎡과 6블록 테마파크· 49만8천㎡을 핵심 구역으로 보고 도시공간 재편을 통한 공공시설 확보 방안을 부영 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주)부영은 인천시의 공공기여 요구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고 오염토양 정화 명령 또한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지연시켜 인천시는 지난 10월 2일 협상 종료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송도유원지 일대 8개 블록 중 부영 소유 2개 블록은 기존에 인가된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나머지 6개 블록만 시의 르네상스 종합계획에 따라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1블록인 OCI 유수지는 2027년 12월까지 상부 유원지 조성공사를 시행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블록 송도석산 주변은 인천도시공사(iH)가 개발 방향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3블록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가 제출돼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4블록인 구 송도유원지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위한 관련 도서를 준비 중이고 현재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7블록은 용도 전환 및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8블록인 아암레이크 친수단지는 송도워터프런트와 연계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참여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닌 시민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공간을 복원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녹지와 문화공간을 확충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