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증세 이겨낸 LG 치리노스,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 [KS4]

담 증세 이겨낸 LG 치리노스,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 [KS4]

기사승인 2025-10-30 20:30:57
요니 치리노스. 연합뉴스

담 증세를 이겨내고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가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부재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치리노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선발 싸움을 잘해야 한다”고 짚었다. 치리노스는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준 치리노스는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2사에서 하주석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치리노스는 3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순항하던 치리노스는 4회 위기를 맞이했다. 노시환과 채은성에서 우측 선상 2루타, 볼넷을 허용했다.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1실점한 치리노스는 최재훈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치리노스는 5회 2사 2루에서 수비 도움까지 받았다. 2루수 신민재가 문현빈이 때린 강한 땅볼을 잡아 세 번째 아웃을 완성했다.

투구수 86구에도 6회에 나선 치리노스는 노시환, 채은성을 나란히 범타로 처리했다. 김태연을 사구로 보내긴 했으나,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잠재우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제 역할을 다한 치리노스는 7회말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