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건널목’ 위로 질주…보행자 위협하는 전동킥보드 [쿠키포토]

‘인도·건널목’ 위로 질주…보행자 위협하는 전동킥보드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0-31 14:57:45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일원에서 한 시민이 전동킥보드를 탄 채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어린 딸과 산책하던 30대 여성이 중학생 2명이 몰던 전동 킥보드와 부딪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동 킥보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일원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탄 시민들이 보도와 횡단보도를 빠르게 질주하는 위험한 장면이 잇따라 목격됐다. 이날 오후 1시쯤 기자가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하는 30여분간 3명의 전동 킥보드 탑승자가 보행자 사이를 가로지르며 운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31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일원에서 한 시민이 전동킥보드를 탄 채로 도보 위를 주행하고 있다.
31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일원에서 한 시민이 전동킥보드를 탄 채로 도보 위를 주행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 등 조건이 필요하고, 인도에선 주행이 금지돼 있는데도 현장에서 이런 내용들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이 빈번하다. 지난해 적발된 PM 무면허 운전 3만5382건 중 55% 운전자가 19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이 사고로 이어지거나 단속되는 경우, PM 대여업체에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있는 전동킥보드 앞에서 한 시민이 결제를 하고 있다.
31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전동킥보드가 서 있다.
31일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에 ‘킥 보드 없는 거리’ 펼침막이 걸려 있다.
31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있는 전동킥보드 앞에서 한 시민이 결제를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