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식품·투자·글로벌 3축 강화 나서…대표급 인사 단행

동원그룹, 식품·투자·글로벌 3축 강화 나서…대표급 인사 단행

기사승인 2025-10-31 15:54:56
(왼쪽부터) 윤성노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신임 대표, 이진욱 동원기술투자 신임 대표, 정해철 동원홈푸드 신임 중국법인장. 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이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31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통해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 △동원기술투자 대표이사에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장에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윤성노 신임 대표는 1997년 입사 이후 동원건설산업·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경영인이다. 그는 캔, 페트, 유리병 등 식품 포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진욱 신임 동원기술투자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을 거쳐 DL케미칼 재무부문장(CFO)을 지낸 금융·재무 전문가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최초로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그룹의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는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장으로 내정됐다. 정 상무는 글로벌 식품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조미식품(소스·드레싱·시즈닝 등)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은 소스, 드레싱, 시즈닝 등 조미식품을 생산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기용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기존의 핵심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