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심의 3번 만에 '조건부 통과'

강원도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심의 3번 만에 '조건부 통과'

춘천IC 합류구간 교통 정체 해소 위해 차로 확장
시행 주체, 비용 부담 등 추가 혐의 남아

기사승인 2025-10-31 16:06:49
31일 김윤철 춘천시건설국장이 강원도 신청사 건립사업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재영)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에 관한 춘천시 교통영향평가가 '수정 의결'로 통과됐다. 

김윤철 춘천시 건설국장은 31일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교통평가심의위원회에서 도청사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를 우려해 2차례 걸쳐 개선책을 요구했는데 최근 열린 3차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이 났다"라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요 쟁점이었던 태백교 교차로 교통개선을 위해 도청사에서 시내 방면의 3차로를 4차로로 만들고, 학곡사거리 도청사 방면의 좌회전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해 부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건부 내용인 춘천IC 합류구간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차로 확장은 춘천시와 강원도가 시행 주체와 비용 부담 등을 추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윤철 국장은 "향후 행정복합타운 교통영향평가 접수 시에도 광역적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검토하고 심의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2029년까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에 지하 2층, 지상 7층 내외 규모의 신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행정복합타운은 하수처리 대책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상 보류되면서 이번 심의 의결은 도 청사만 진행됐다. 
한재영 기자
hanfeel@kukinews.com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