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와 5차전에서 4-1로 이기며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1위)을 이뤄냈다.
LG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통합우승을 이뤘다. 202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3년의 계약기간 동안 총 2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톨허스트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밝은 한화는 선발 문동주를 2회 내리는 파격적인 투수 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홈에서 우승을 내줬다.
LG는 1회 신민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문보경도 볼넷으로 나갔지만 오스틴과 오지환이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회부터 문동주 대신 정우주를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우주는 2사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시속 152km 직구로 홍창기를 삼진시켰다.
2회말 한화도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의 안타,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이원석이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심우준이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 LG는 정우주를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우주는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을 뿐 나머지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4회초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구본혁의 3루수 땅볼로 문보경이 홈에서 아웃되고 박해민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초 LG가 추가점을 냈다. 홍창기가 사구로 출루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며 점수는 3-1이 됐다.
한화는 8회초 류현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는 신민재,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문보경을 병살타로 잡고 불을 껐다. 다만 9회초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를 쳤고 LG는 4-1로 달아났다.
LG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유영찬을 올렸다. 노시환이 2사 이후 안타를 쳤지만 채은성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LG의 우승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