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529·PS 통산 안타 1위 ‘베테랑’ 김현수, 첫 한국시리즈 MVP 영예 [KS]

타율 0.529·PS 통산 안타 1위 ‘베테랑’ 김현수, 첫 한국시리즈 MVP 영예 [KS]

17타수 9안타 1홈런 5볼넷 8타점 활약
총 89표 중 61표 독점…득표율 68.5%

기사승인 2025-10-31 22:06:19
LG 트윈스 김현수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와 5차전에서 4-1로 이기며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1위)을 이뤄냈다.

이날 김현수가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로 뽑혔다. 총 유효 89표 중 61표(득표율 68.5%)를 받아 14표를 받은 앤더스 톨허스트와 10표를 얻은 박동원을 제쳤다. 문보경과 신민재도 2표씩 획득했다.

김현수는 1차전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시작했다.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로 잠시 쉬어갔다. 3차전은 팀이 패배하긴 했지만 잠시 역전하는 솔로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렸다.

4차전과 5차전이 백미였다. 4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는데 3-4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2,3루에서 박상원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우승을 결정짓는 5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한국시리즈 타율은 0.529(17타수 9안타)에 달한다. 총 8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의 면모도 보였다.

이번 가을 김현수는 포스트시즌(PS) 기록도 여러 개 세웠다. PS 통산 안타를 105개로 늘리며 홍성흔(101개)을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PS 통산 루타는 149개로 홍성흔과 공동 1위가 됐다. 타점(63개)과 볼넷(51개)는 본인의 최다 기록을 넘었다. 

김현수는 “저희 LG 선수들 포함해 모두 감사하다. 팬분들한테 너무 고맙다”며 “1년 동안 여기까지 와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