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시진핑 주석과의 국빈 만찬에 ‘바둑 국보’ 이창호 9단이 참석했다. 이 9단은 영화 ‘승부’ 실제 모델로 최근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주 소노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1일 열린 한·중 정상 국빈 만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양국에서 초대한 기업인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만찬을 즐겼다.
해당 만찬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직후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으로 진행됐다. 만찬에는 ‘중국에서 사랑받는 한국 닭강정’과 한국에서 부는 마라 열풍을 담아 ‘마라소스 전복’ 요리 등이 제공됐다.
이창호 9단의 만찬 초대는 11년 만에 방한한 ‘바둑광’ 시진핑 주석을 위한 깜짝 선물로 해석된다. 앞서 2014년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은 “오늘 오신 손님들을 모두 잘 모르겠지만 딱 한 사람 내가 잘 아는 분이 있다”면서 이창호 9단을 지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10월30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둑판을 선물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 고향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알을 선물했다. 바둑이 이번 APEC 한·중일 정상회담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