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방 1위 올킬 목표”…‘괴물 신인’ 아홉, 초고속 컴백 [쿠키 현장]

“음방 1위 올킬 목표”…‘괴물 신인’ 아홉, 초고속 컴백 [쿠키 현장]

아홉 미니 2집 ‘더 패시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기사승인 2025-11-04 15:34:11
그룹 아홉이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더 패시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F&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홉(AHOF)이 ‘괴물 신인’다운 포부를 품고 4개월 만의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더 패시지’(The Passag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스티븐은 4개월 만의 컴백 소감으로 “지난 활동 때는 긴장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는데 이번에는 저희 앨범과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전작보다 더 멋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홉은 이번 앨범부터 당분간 즈언을 제외한 8인 체제로 활동한다. 서정우는 “즈언이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앨범을 준비할 때 응원을 많이 보내줬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니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더 패시지’는 아홉의 청춘 서사를 한 단계 확장한 작품으로,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여정을 담았다. 앞서 ‘미완 청춘’을 노래한 아홉은 이번 앨범을 통해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내면의 성장통을 겪으며 한층 단단해지는 ‘러프 청춘’으로 변신한다.

신보 모티프는 동화 ‘피노키오’다. 타이틀곡도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다. 변덕과 불안, 흔들림 속에서 너에게만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아홉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밴드사운드 곡이다.

곡과 맞아 떨어지는 아홉만의 스토리텔링 안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피노키오의 코를 연상시키는 제스처는 직관적이면서도 이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차웅기가 “전작 안무에서 소년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터프한 춤선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그룹 아홉이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더 패시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F&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홉이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더 패시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F&F엔터테인먼트 제공


수록곡들은 유기적으로 구성돼 메시지의 설득력을 높인다. 아울러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은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은 전작 아웃트로 트랙을 편곡한 확장 버전으로, 지난 앨범에 이어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와 관련해, 서정우는 “트랙리스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설렘, 고백, 다짐 등 하나의 일기장처럼 써내려간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음악 참여도는 더욱 끌어올렸다. 스티븐이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고, 스티븐, 차웅기, 박한이 팬송 ‘다신 너를 잃지 않게’ 가사를 썼다. 박한은 ‘다신 너를 잃지 않게’에 대해 “포아(팬덤명)를 향한 사랑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은 “더 애정이 가는 노래”라며 “진심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에서 결성된 아홉은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바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미니 1집 ‘후 위 아’(WHO WE ARE)로 초동 36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데뷔 10일 만에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하는가 하면, 필리핀 첫 단독 팬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다음 목표는 음악방송 1위 ‘올킬’이다. 스티븐은 “데뷔 활동 당시 감사하게 3번이나 1위를 했다. 이번에는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무대 위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 변화를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무대에 대한 갈증 역시 있다. 차웅기는 “연말이라서 시상식도 많고 큰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아홉의 이름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바랐고, 다이스케는 “다양한 나라에서 월드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더 패시지’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