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검사 차량 5대 중 1대 ‘부적합’…화물차 가장 높아

자동차검사 차량 5대 중 1대 ‘부적합’…화물차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25-11-04 16:50:08
지난해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 5대 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지난해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 5대 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검사 통계 분석 결과, 전체 검사차량 1362만대 중 292만대의 차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등화장치 부적합률이 1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조등(5.14%) △브레이크(2.36%) 등이 뒤를 이었다.

차량 특성별로는 차령이 높아지고,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했다. 차종별 부적합률은 화물차가, 연료별 부적합률은 LPG 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령에 따른 부적합률을 보면 △차령 4년 이하(9.63%) △차령 5년 초과~6년 이후(13.76%) △차령 6년 초과~7년 이하(15.71%) △차령 14년 초과(33.2%) 등으로 집계됐다.

주행거리별로는 △5만Km 미만(9.25%) △5만~10만Km 미만(15.77%) △20만~25만Km(32.33%) 등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부적합률이 26.95%로 가장 높았고, 승합차(19.78%), 승용차(19.49%), 특수차(19.1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 종류별로는 LPG 차량의 부적합률이 24.0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유(23.58%), 휘발유(19.78%), CNG(12.76%), 무동력(12.73%), 하이브리드(10.86%), 전기(8.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검사를 통해 부적합 사항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약 4만4976건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고, 교통안전 측면에서 약 5914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정기적인 자동차 검사 수검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