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상 유심(USIM) 교체를 시행한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유심 교체 실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만2227명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불법 접속에 노출되고 368명이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으면서 가입자 불안이 커진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나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 또한 무상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방법과 일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KT는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광명·금천 등 소액결제 피해 발생 지역부터 우선 교체를 진행한다. 5일에는 서울 8개구(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서초·양천·영등포)와 경기 9개시(고양·광명·군포·김포·부천·시흥·안산·안양·의왕), 인천 전 지역이 대상이다. 19일부턴 수도권과 강원 전역, 다음달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앞서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현재 보유한 유심은 250만개이고, 다음 달 입고할 수 있는 유심은 200만개”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