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최…균형과 조화의 길 모색

안동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최…균형과 조화의 길 모색

기사승인 2025-11-05 08:24:26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6일부터 8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안동시 제공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6일부터 8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포럼은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양극화와 단절의 문제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성찰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회복하는 길을 모색한다. 강연과 토론, 공연, 체험형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이 함께 ‘균형과 조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인문축제로 진행된다.

첫날인 6일에는 천문학자 이명현 작가와 콘텐츠 프로듀서 구상모 PD가 참여하는 세션 ‘기후 위기와 삶의 태도: 지구 밖에서 본 지구’가 열린다. 천문학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두 사람의 대화는 기후 위기 시대 우리가 지켜야 할 책임과 조화의 가치를 되짚는다.

7일에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이낙준 작가와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세션 ‘중증마음센터: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인문처방’이 진행된다. 두 강연자는 현대인의 불안과 피로를 주제로 심리적 치유와 마음의 균형 회복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오전 10시와 11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이번 공연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전달한다.

상설 전시에서는 ‘균형과 조화’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돼 참가자가 직접 작품에 참여하고 인문적 메시지를 체득할 수 있다. 또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 ‘책가득 in 안동’이 열려 도서 교환, 북토크, 체험 부스 등을 통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인문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립경국대학교가 주관하는 ‘K-인문페스티벌’,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인문이 전하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시민과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