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김영섭 대표는 연임 포기 [쿠키포토]

KT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김영섭 대표는 연임 포기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1-05 12:22:37


KT가 1300만명 규모의 전체 가입자에 대해 유심(USIM) 무상교체를 시행한 5일 서울 여의도 한 KT 매장에서 한 시민이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고 있다.

KT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교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무단 소액 결제 사태에 대한 KT 차원의 후속 조치다. 유심 무상 교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는 방식이다. 유심 교체 전담센터를 통한 유선 예약도 가능하다.

KT가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 5일 서울 여의도 한 KT 매장에서 한 이용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KT가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 5일 서울 여의도 한 KT 매장에서 직원이 유심을 꺼내고 있다.

예약 고객들은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된다. 교체는 광명·금천 등 피해 발생지역부터 우선 진행된다. 오는 19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도 전 지역,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된다.

한편 전날 이사회에서 김영섭 대표는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연임을 포기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번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가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 5일 서울 여의도 한 KT 매장에서 직원이 유심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KT가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 5일 서울 여의도 한 KT 매장에서 한 이용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