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

전북자치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

철새도래지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AI 발생 위험 커져
5일부터 위험주의보 시행…가금농장 유입 차단방역

기사승인 2025-11-05 14:37:25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철새도래지에서 잇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에 ‘철새 주의단계’ 발령에 이어,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가금농장 방역 강화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9일 군산 만경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데 이어, 지난 3일 부안 고부천에서 포획된 조류에서도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AI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5일부터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전국적으로 AI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데다, 도내 주요 철새 서식지의 감염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도는 시·군과 관련 기관, 생산자 단체 등과 협력해 AI의 가금농장 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도는 철새도래지와 수변지역 주변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가금농가에 ▲외부 차량·사람의 출입 제한 ▲출입 전후 소독 및 장갑·장화 교체 ▲소독시설·울타리·방조망 점검 ▲농장 주변 구서 작업 등 기본수칙을 강조했다. 

또한 축산관계 차량에 대해서는 ▲GPS 단말기 상시 가동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 금지 등 관리지침을 엄격히 이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군은 위험주의보 발령사항을 신속히 전파하고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수변지역 등 위험지역 중심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욱 전북자치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농가와 축산관련시설 모두 한순간의 방심 없이 차단방역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