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책현장투어 등 지난 100일간의 활동과 향후 중소벤처 분야 정책방향을 발표한 뒤, 주요 현안과 관련된 질의를 받았다.
이날 한 장관은 “취임 후 이틀에 한 번꼴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총 31회 정책현장투어를 추진했다”며 “현장 애로를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즉시 정책에 반영하여 미국 관세 대응 지원방안, 기술탈취 근절방안, 소상공인 회복·재기 지원방안 등 6개의 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지난 100일간 소비촉진과 긴급지원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내수 부진 위기 속 상생페이백, 동행세일,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내수촉진 3종 세트를 통해 4조1000억원 이상의 소비진작 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또, 한 장관은 지난 4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부처의 지원사업 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행정정보 연계 강화 등으로 신청 서류를 50% 이상 감축하고, AI·빅데이터 기반 기술평가모델(K-TOP)을 활용해 기업을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한 장관은 지난 100일이 ‘회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성장’에 집중해 △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융합의 생태계 조성 등 네 가지 정책방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벤처붐의 확산을 위해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금융권·국민 등의 벤처투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벤처투자 시장 40조원을 조성하겠다”면서 “ 청년창업가 1000개사, 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해 ‘모두의 창업’ 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K-Startup 포털에 경영지원, 세무·법률 상담, 규제·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의 R&D 예산 2조2000억원을 ‘한국형 STTR(미국식 중소기업 기술이전 프로그램) 제도’ 등 이른바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하고, 뿌리부터 첨단까지 지역 기반 AX 대전환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여러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생태계 성장과 관련해 한 장관은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재기 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지역상권 르네상스 2.0’ 등 상권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TOPS(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유망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해외 동반진출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의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