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한성숙 중기부 장관 “회복에 집중했던 100일, 앞으론 성장에 집중”

‘취임 100일’ 한성숙 중기부 장관 “회복에 집중했던 100일, 앞으론 성장에 집중”

기사승인 2025-11-05 17:27:30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취임 100일을 맞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책현장투어 등 지난 100일간의 활동과 향후 중소벤처 분야 정책방향을 발표한 뒤, 주요 현안과 관련된 질의를 받았다.

이날 한 장관은 “취임 후 이틀에 한 번꼴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총 31회 정책현장투어를 추진했다”며 “현장 애로를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즉시 정책에 반영하여 미국 관세 대응 지원방안, 기술탈취 근절방안, 소상공인 회복·재기 지원방안 등 6개의 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지난 100일간 소비촉진과 긴급지원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내수 부진 위기 속 상생페이백, 동행세일,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내수촉진 3종 세트를 통해 4조1000억원 이상의 소비진작 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또, 한 장관은 지난 4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부처의 지원사업 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행정정보 연계 강화 등으로 신청 서류를 50% 이상 감축하고, AI·빅데이터 기반 기술평가모델(K-TOP)을 활용해 기업을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한 장관은 지난 100일이 ‘회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성장’에 집중해 △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융합의 생태계 조성 등 네 가지 정책방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벤처붐의 확산을 위해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금융권·국민 등의 벤처투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벤처투자 시장 40조원을 조성하겠다”면서 “  청년창업가 1000개사, 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해 ‘모두의 창업’ 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K-Startup 포털에 경영지원, 세무·법률 상담, 규제·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의 R&D 예산 2조2000억원을 ‘한국형 STTR(미국식 중소기업 기술이전 프로그램) 제도’ 등 이른바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하고, 뿌리부터 첨단까지 지역 기반 AX 대전환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여러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생태계 성장과 관련해 한 장관은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재기 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지역상권 르네상스 2.0’ 등 상권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TOPS(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유망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해외 동반진출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의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