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가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4.9%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누적 기준(1~9월) 매출은 9797억원,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초 목표로 제시한 ‘매출 1조원’ 달성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매출은 27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 늘었다. ‘메디큐브’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PDRN 라인 제품의 미국·아시아 시장 확장이 주요 요인이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매출 1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했고,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울타(ULTA) 뷰티’ 등 글로벌 유통망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0% 급증해 분기 최초 3000억원을 돌파,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아마존 ‘프라임 데이’ 흥행 효과로 매출 1500억원을 넘어섰다. 일본과 유럽, 신흥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
에이피알은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특수에 맞춰 실적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지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남은 4분기에도 국내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