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1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사전에 조율된 포토라인으로 입장하는 것을 거부하고,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지하주차장 한 화물차 옆에서 발견됐다. 이어 ‘금거북이 등을 건넨 이유가 뭐냐’ ‘공직 임용 청탁 목적의 선물이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13일과 20일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았느나 발목 골절에 따른 수술 등 건강상의 이유로 모두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게 윤석열 정권 초기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며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당선 축하 편지를 발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