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Q 매출 1조2456억·영업익 176억…콘텐츠·커머스 동반 성장

CJ ENM, 3Q 매출 1조2456억·영업익 176억…콘텐츠·커머스 동반 성장

기사승인 2025-11-06 14:25:34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 1조245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콘텐츠 경쟁력과 커머스 부문의 안정적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폭군의 셰프>, <서초동>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으나 광고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 3198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블이용권, 광고형 요금제 등을 도입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에 달했으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4.7%(1~3분기 누계 기준) 증가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유통 확대로 매출 372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피프스시즌의 <더 사반트,히즈 앤 허즈>등 글로벌향 콘텐츠와 영화 <어쩔 수가 없다>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피프스시즌 제작작 <세브란스: 단절>이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 8관왕을 차지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 정규 1집이 초동 151만장을 돌파하며 6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보이즈2 플래닛> IP를 활용한 Mnet과 엠넷플러스 매출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973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19억원에 그쳤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3557억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126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이 62.8% 늘었고 신규 IP와 인플루언서 협업, 뷰티·건식 등 카테고리 확장이 성과를 냈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K-콘텐츠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4분기에도 <환승연애4>, <친애하는 X>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티빙 가입자 확대, 해외 OTT 동시 방영으로 콘텐츠 유통 강화, 2025 MAMA AWARDS 등 대형 음악 이벤트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과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