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3Q 매출 6830억·영업이익 583억…당기순이익 76.7%↑

한국콜마, 3Q 매출 6830억·영업이익 583억…당기순이익 76.7%↑

기사승인 2025-11-07 13:40:39

한국콜마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76.7% 급증했다.

주력 계열사별로 보면, 한국콜마 별도 매출은 3220억원으로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19% 늘었다. 3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수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고,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와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주요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메이크업 부문은 글로벌 MNC의 유럽향 매출 확대로 탄력을 받았다. 다만 4분기에는 추석 연휴 및 글로벌 고객사의 생산라인 조정으로 성장 폭이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중국법인은 선케어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318억 원(-13% YoY), 영업적자 1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미국법인은 최대 고객사 주문 감소로 매출 81억원(-54%), 영업적자 6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캐나다는 매출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며 영업적자 규모를 13억원으로 줄였다.

패키징 자회사 연우는 매출 618억원(-15%)으로 감소하며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레거시 고객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지만, 인디 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와 CAPEX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으로 각각 13.7%, 16.4%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이 464억 원으로 성장했고, K-CAB 중국 로열티 수익 증가와 수액 매출 확대(388억 원, +14%)가 수익성을 높였다. 의료계 파업 종료 효과와 코로나19 백신 출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RTD(Ready To Drink) 음료 제조공정 이슈로 H&B 부문은 적자가 이어졌다.

한편, 3분기 한국콜마의 영업이익률은 8.5%, 순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4% 늘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