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3분기 영업이익 1481억원…수출 늘었지만 수익성 ‘주춤’

동원그룹, 3분기 영업이익 1481억원…수출 늘었지만 수익성 ‘주춤’

기사승인 2025-11-07 15:07:03
동원산업. 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 기간(1744억원) 대비 15.1% 감소한 1481억원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2조3391억원에서 10.6% 증가한 2조5865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066억원(전년 대비 10.1% 증가), 매출 7조2644억원(8.0% 증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식품 계열사 동원F&B는 글로벌 수출이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동원참치를 비롯해 떡볶이·김·김치 등 간편식, 펫푸드와 음료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펫푸드용 파우치와 레토르트 포장 등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의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고환율 및 원자재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3분기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식품 및 소재 부문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신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