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및 항모 전개를 두고 “미국의 적대적 본성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전날 발표한 ‘우리 무력의 대적 인식과 대응 의지는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인용해 “최근 미 군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행동을 노골화하며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노 국방상은 최근 이뤄진 한미 공군 연합훈련과 미 해군 제5항모전단이 부산으로 입항한 것을 문제로 짚으며 “새로운 긴장 변수를 더하면서 임계 초과를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3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고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 데 대해서도 “끝까지 대결하려는 적대적 본성의 노출”이라고 밝혔다.
노 국방상은 “미국의 적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화답을 절대로 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안전권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는 정조준권 안에 있으며 필요한 방식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힘에 의한 안전 보장, 평화 수호의 원칙에서 적수들의 위협에 더욱 공세적인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담화 발표 당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담화에는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