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은 ‘꽁초 제로의 날’…시가랩, 포항 시민과 ESG 문화 확산 나선다

11월10일은 ‘꽁초 제로의 날’…시가랩, 포항 시민과 ESG 문화 확산 나선다

기사승인 2025-11-10 06:00:10
시가랩캠페인은 9일 오후 2시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서 ‘11월10일 꽁초 제로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가랩캠페인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시민 주도형 캠페인이 포항에서 출발한다. 

시가랩캠페인은 전날 오후 2시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서 ‘11월10일 꽁초 제로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 청년봉사단 브릿지U와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시가랩캠페인이 공동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브릿지U 임원진과 봉사단원, 이윤정 포항시자원봉사센터 팀장, 최재웅 시가랩캠페인 총괄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그동안의 꽁초 쓰레기 해결 활동 경과보고와 함께, 향후 시가랩 비치 확산을 중심으로 한 깨끗한 꽁초문화 정착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행사 마지막에는 ‘꽁초 제로의 날’ 공식 선포와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꽁초 제로의 날’이 11월 10일로 지정된 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숫자 ‘1’이 가장 많이 포함된 날 중 하나로, ‘1’은 담배꽁초 하나하나를, ‘0’은 꽁초 쓰레기를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이들은 “이번 행사는 거창한 형식보다,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꽁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시작점”이라며 “향후 시민, 활동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생활 속 ESG 실천의 날로 전국 단위와 그 이상의 확산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가랩캠페인은 담뱃불이 붙은 꽁초를 밀봉해 안전하게 보관·폐기할 수 있는 특수용지를 개발한 환경 캠페인으로, 흡연자의 작은 실천을 통해 깨끗한 거리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9년부터 사용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캠페인은 시민이 주도하는 생활 속 ESG 실천 운동으로 확산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