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 “본립도생의 길”로 리더십 강조…대대장 대상 특별강연

안규백 국방장관, “본립도생의 길”로 리더십 강조…대대장 대상 특별강연

기사승인 2025-11-10 16:23:37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대대장 보직 예정 장교 119명을 대상으로 ‘본립도생의 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본립도생(本立道生: ‘업(業)의 근본을 반듯하게 세우면, 가고자 하는 길이 만들어진다’)의 길’을 주제로 군 지휘관들에게 ‘기본’과 ‘정성’의 리더십을 당부했다.

10일 대전 자운대 육군대학 소강당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안 장관은 대대장 보직 예정자 교육과정에 참여한 장교 119명과 주요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삶의 기준이 되는 인생관을 세우는 것이 군 리더십의 출발점”이라며 “인생의 중심을 바로 세울 때 올바른 지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문민 장관으로서는 64년 만에 현장 지휘관을 직접 찾아 리더십 철학을 공유한 자리로, 국방부와 부대 지휘 현장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안 장관은 “최근 발생한 군 사고의 상당수는 기본을 지키지 않아 생긴 것”이라며 “모든 업무에 계획-실행-확인-점검(Plan-Do-See-Check)의 원리를 철저히 적용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휘관의 발걸음이 닿는 곳에는 사고가 없다”며 “장병 한 명 한 명을 지극정성으로 대하고 기본을 지키는 지휘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장교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참석자 중 한 명인 박종철 중령은 “대대장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다시금 다지는 계기였다”며 “기본의 실천을 통해 훌륭한 지휘관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