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예술사진 전문 아카데미 길파인아트(Gil Fine Art·대표 이경택)와 이경택 작가가 프랑스의 대표적 사진예술 축제 ‘Paris Photo Days 2025’에 공식 초청되어 한국 사진예술을 세계에 선보인다.
축제에는 길파인아트의 기획전 ‘L’ADN de la Photographie(사진의 DNA)’와 이경택 개인전 ‘Beyond the Visible’이 세계인과 만난다.
프랑스의 대표적 사진예술 축제 ‘Paris Photo Days’는 매년 11월, 파리와 일드프랑스 전역의 갤러리, 미술관, 문화기관, 공공장소 등 100여 곳 이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국제적 사진 축제다. 2020년 출범 이후, 이 행사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 무대로 전환하며, 사진의 실험성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파리 최대 규모의 비엔날레형 사진행사로 자리 잡았다.
'파리포토(Paris Photo)'와 같은 시기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의 사진작가, 큐레이터, 컬렉터, 평론가, 언론인들이 한 달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세계 사진예술의 중심축으로 평가된다. 특히, 각 참여 기관은 자유로운 기획과 전시를 통해 ‘사진 이후의 예술’에 대한 담론을 확장하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길파인아트(사진공간 길)는 작년에 이어 ‘Paris Photo Days’ 공식 참가한다. 기획전 ‘사진의 DNA’는 이번 전시는 사진이 단순한 현실의 기록이 아니라, 사진이 회화나 인공지능 이미지와 구별되는 고유한 예술적 속성 즉, 현실의 흔적을 활용한 미술적 작업을 선보인다. 개념사진과 디지털 이미지의 구조 해체, 다층 인화, 한지와 같은 재료 실험이는 디지털 가공과 이미지 조합의 요소로서 회화적으로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실재에서 비롯된 힘을 강조한다
또한 이번 전시 기획자인 이경택 작가의 파리 개인전 ‘Beyond the Visible’은 실제 모습을 프린트한 한지를 긁어내고 작가의 관점만으로 바라본 장면을 2중 배접하는 실험적인 작업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 현실 이면을 바라본다. 그는 개인전으로 2년 연속 파리 포토 데이즈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는 또한 한국의 파인아트 사진이 세계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국내 작가들의 국제적 활동이 드문 가운데 이러한 행보는 K-culture 로서도 한국 사진의 문화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L’ADN de la Photographie’ 와 이경택 작가의 ‘Beyond the Visible’ 는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 과잉 속에서, 미술적 작업으로 진화하고 동시에 사진이 여전히 사유와 감정, 현실과 예술을 잇는 가장 순수한 언어임을 다시금 일깨우며, 관객에게 사진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축제는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6시, 파리 마레지구 Galerie Joseph 16 Rue des Minimes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