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AI 신약 후보물질 ‘라스모티닙’ WHO 등재

파로스아이바이오, AI 신약 후보물질 ‘라스모티닙’ WHO 등재

AI 활용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개발
재발성 난소암 국내 임상 1상 진행

기사승인 2025-11-11 10:22:53
파로스아이바이오 로고. 파로스아이바이오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국제일반명(INN) ‘라스모티닙’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등재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등재로 PHI-101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식 명칭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를 계기로 라스모티닙의 글로벌 상용화와 사업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라스모티닙은 등대(Lighthouse)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등 전 세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명칭은 해당 성분이 포함된 모든 치료제에 사용된다. 

라스모티닙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통해 도출됐다. FLT3FLT3 변이 재발·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라스모티닙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재발성 난소암 적응증으로도 확장해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라스모티닙은 국내외 규제기관에서도 잇따라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올 6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까지 획득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치료목적 사용을 신청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 사장은 “이번 등재를 통해 라스모티닙이 글로벌 AML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가진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조속한 상용화로 이어가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