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감성인구정책' 시민과 공감대 형성…시민 일상생활 속 파고들어

김해시 '감성인구정책' 시민과 공감대 형성…시민 일상생활 속 파고들어

기사승인 2025-11-11 11:09:38
김해시가 시 대표 시책인 감성인구정책을 지역 내 권역별로 확대해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를 위해시는 지난달부터 11월 10일까지 지역 내 카페 등지에서 ‘출산·양육정책 한 스푼 공감 한 잔’이란 '인구정책 티타임'을 3개(주촌면, 활천·삼안동, 내외·북부동) 권역별로 확대 운영했다.


이는 시의 인구정책을 시민 일상생활 속 공감정책으로 넓혀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배경에는 시가 추진한 인구정책 티타임이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데다 시 인구 정책에 반영하는 효과가 컸던 만큼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한 차원이다.

권역별 티타임에 참여한 시민들은 공개 모집했다. 각 권역별 특성에 따라 점심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로 구분해 운영해 직장인과 중년층 등 다양한 세대를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행사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시민들이 평소 느끼는 출산과 육아·돌봄 관련 불편 사항과 제안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허심탄회하게 소통을 이어갔다.

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지점은 내년 1월 정식 오픈 예정인 김해시 인구정책 종합정보 플랫폼인 ‘김해아이가(家)’에 집중됐다. 이 플랫폼은 김해시의 임신과 출산·육아·청년 정책을 한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종합창구다. 

참석자들은 이번 티타임에서 플랫폼 활용 소개 영상으로 출산·양육 중심 김해형 원스톱 서비스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인구정책 티타임'에서 시민들은 ‘출산 단계별 지원금 상향과 출산지원금 확대’와 ‘지역 내 부모들이 함께 돌봄 활동을 운영하는 품앗이 돌봄사업 지원 강화’ ‘갑작스러운 병원 방문이나 응급상황 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병원동행 아이돌봄 서비스 신설’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임산부 택시 어플 개선과 출산 후 1년까지 이용 기간 확대’ ‘중‧고등학교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시민들이 제시한 건의사항을 검토해 ‘2040 김해시 인구정책 기본계획’과 '플랫폼 정책 콘텐츠 개선 과정'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티타임은 출산·육아와 관련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찾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 시민과의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수요응답형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내년도예산안 2조4831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 제출

김해시가 내년도 시 살림살이에 쓸 예산을 총 2조 4831억원으로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은 전년보다 1944억 원(8.5%)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1907억 원(10.1%) 증가한 2조 75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37억원 증가한 4080억 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세입은 지방세수입 4370억 원과 세외수입 838억 원, 지방교부세 4107억 원, 조정교부금 1340억원, 국‧도비 보조금 8993억 원 등이다. 이중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보다 1117억 원(14.2%)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8993억 원에 이른다. 

예산 편성은 ‘민선8기 시민과의 약속 성공적 마무리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역점사업 집중 투자’ ‘생활 밀착형 사업과 생활 안전망 구축 등 시민 행복 중심사업 우선 재원 투입’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적 약자 지원’ ‘지속성장을 위한 건전재정 범위 내 적극적 재정 운영’ 등에 중점을 뒀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