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女 단체전 동메달

한국 사격,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女 단체전 동메달

기사승인 2025-11-11 10:51:51
왼쪽부터 양지인, 김보미, 오예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SSF 세계선수권대회 셋째 날인 10일,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이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 양지인(한국체대) 세 선수로 구성된 공기권총 여자팀은 단체전에서 1729점-58x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중국이 1752점-76x의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인도가 1740점-62x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란과 1729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10점 만점(X-10)을 맞춘 개수가 58개로 이란(57개)보다 1개 더 많아 3위를 확정했다. 국제사격연맹(ISSF) 규정상 동점일 경우 10점 만점 개수가 많은 팀이 상위에 랭크되는데, 한국은 이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본선에서는 오예진이 578점-18x로 12위, 김보미가 576점-20x로 16위, 양지인이 575점-20x로 20위를 기록했다. 비록 결선 진출(상위 8위)에는 실패했지만, 세 선수의 합산 점수로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는 홍수현(국군체육부대)이 581점-22x로 14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소승섭(서산시청)이 577점-19x로 35위, 김청용(창원시청)이 576점-21x로 40위를 기록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1734점-62x로 7위를 차지했다.

대회 사흘간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10일 기준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