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SSF 세계선수권대회 셋째 날인 10일,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이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 양지인(한국체대) 세 선수로 구성된 공기권총 여자팀은 단체전에서 1729점-58x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중국이 1752점-76x의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인도가 1740점-62x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란과 1729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10점 만점(X-10)을 맞춘 개수가 58개로 이란(57개)보다 1개 더 많아 3위를 확정했다. 국제사격연맹(ISSF) 규정상 동점일 경우 10점 만점 개수가 많은 팀이 상위에 랭크되는데, 한국은 이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본선에서는 오예진이 578점-18x로 12위, 김보미가 576점-20x로 16위, 양지인이 575점-20x로 20위를 기록했다. 비록 결선 진출(상위 8위)에는 실패했지만, 세 선수의 합산 점수로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는 홍수현(국군체육부대)이 581점-22x로 14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소승섭(서산시청)이 577점-19x로 35위, 김청용(창원시청)이 576점-21x로 40위를 기록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1734점-62x로 7위를 차지했다.
대회 사흘간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10일 기준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