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8353억원… 전년比 117.8%↑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8353억원… 전년比 117.8%↑ 

기사승인 2025-11-11 16:40:52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에도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선보였다.

한투증권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6.8% 증가한 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 순이익은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2%, 60.9% 늘어난 수치다. 지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3분기 기준으로는 2조원에 근접했다.

증시 활황 속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약진하며 높아진 이익 레벨을 나타냈다는 게 한투증권 측 설명이다.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18.5% 증가했고, 수익증권(펀드)과 랩 등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도 31.4% 증가했다. 한투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3분기 기준 81조원으로 올해 들어서 13조3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해외 금융사와 협력해 출시한 특화 금융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주효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운용과 기업금융(IB)은 최근 가장 큰 실적 기여를 나타냈다. 한투증권은 3분기 기준 18조7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통해 다양한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 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채권인수 등 IB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끊임없는 업무 혁신 시도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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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