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4%, 국정감사 불만…42.2% “민주당 국감 우수정당”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56.4%, 국정감사 불만…42.2% “민주당 국감 우수정당”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정감사 불만족 56.4% vs 만족 34.7%
당별 국정감사 긍정평가…민주 42.2%, 국힘 28.9%

기사승인 2025-11-12 06:00:14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국민 과반인 56.4%가 2025년도 국정감사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우수 정당을 꼽으라는 질문엔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었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정감사를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불만족이 56.4%(조금 불만족 18.7%, 아주 불만족 37.7%)로 과반을 기록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34.7%(조금 만족 21.3%, 아주 만족 13.4%)에 그쳤으며, 잘 모름은 8.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중 61.1%는 이번 국정감사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7.4%는 국정감사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불만족 응답이 각각 60.1%, 73.4%로 나타났다.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는 전 지역에서 부정적이었다. 대구·경북은 69.2%가 불만족이라고 답했고 뒤이어 충청권(61.9%), 부산·울산·경남(56.5%), 인천·경기(54.9%), 서울(54.8%), 호남권(52.3%) 순으로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같은 대상에게 ‘국정감사 우수 정당 선호도’를 묻자 민주당이 42.2%로 국민의힘(28.9%)에 비해 13.3%포인트(p) 높게 나왔다. 이어 잘한 정당이 없다 19.4%, 잘모름 5.2%, 기타정당 4.4%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9.5% vs 국민의힘 35.3%)과 충청권(29.3% vs 33.5%)에서는 양당의 긍정평가가 접전을 벌였다. 반면 인천·경기와 호남권에서는 각각 46.9%, 58.6%가 민주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만 40.7%의 긍정평가를 받아 민주당(23.3%)보다 17.4%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58.1%)와 50대(46.6%), 18~29세(43.6%)가 민주당을 긍정적으로 봤다. 남은 연령층인 30대(32.0% vs 37.2%)와 60대(35.9% vs 32.3%), 70대  이상(34.4% vs 32.6%)에서는 양당의 긍정평가가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3.5%), 무선 ARS(96.5%)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