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오예진·홍수현,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

사격 오예진·홍수현,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

기사승인 2025-11-12 12:01:15
2025 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마서윤 코치, 홍수현(강원일반), 오예진(IBK기업은행), 김영욱 코치. 대한사격연맹 제공

한국이 ‘2025 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1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에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홍수현(강원일반)으로 구성된 한국 2팀은 이란 1팀을 최종 스코어 16-8로 제압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은 예선을 통과한 상위 4개 팀이 결선에 진출하며, 3위와 4위 팀이 동메달을, 1위와 2위 팀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결선은 각 라운드마다 양 팀 선수들이 50초내에 1발씩을 사격하여 합산 점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2점, 동점일 경우 각각 1점을 획득한다. 16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경기 방식이다.

이날 오전 11시45분에 진행된 예선에서 한국 2팀(오예진·홍수현)은 581-24x를 기록하며 4위로 동메달 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오예진은 292-12x, 홍수현은 289-12x의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예선 1위는 586-26x를 기록한 인도 2팀이, 2위는 583-26x를 기록한 중국 2팀이 차지하며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3위를 기록한 이란 1팀(583-22x)은 한국 2팀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란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탁월한 집중력과 정확한 사격으로 16-8의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금메달은 중국2팀이 차지했다.

오예진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더 차분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모든 대회를 국내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수현도 “마지막 발을 쏠 때까지 몰랐는데, 마지막 발을 쏘고 나서 모니터를 확인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점수 차이가 있었지만 곧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약간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모니터를 봤을 때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대회 넷째날 동메달을 추가한 한국 대표팀은 총 메달 7개로 중국, 인도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8일까지 계속되며, 한국 대표팀은 남은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