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회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존 모바일 MMORPG의 전형적 구조를 따르지 않고 흥행성을 입증해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장수 IP인 ‘마비노기’를 바탕으로 지난 3월27일 출시돼 약 7개월 만에 넥슨의 핵심 IP 반열에 오른 대표작이다. 출시 전에는 첫 발표 후 8년이라 걸린 개발 기간과 1000억원 이상 투입된 개발비 등으로 인해 실망이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원작 특유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협동 플레이, 다양한 캐릭터 꾸미기 등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실적으로도 증명했다. 10월15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4만건에 달한다. 특히 9월 MMORPG 장르 기준 10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5만명, 20대 MAU는 33만명으로 10~20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과거 국내 게임시장을 점령했던 ‘리니지라이크’식 과금 방식이 아닌 선택적 과금 모델을 내세우면서도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겼다.
올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넥슨은 초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년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8일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의 중국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저희 게임 만들 때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함께 고생한 직원들 너무 감사하다”며 “가족들이 생각나는데 특히 개발 기간 동안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지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