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도약을 이끌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가 경북 예천에서 문을 열었다.
예천군은 11일 센터 개관식에 이어 12일 ‘2025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 입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 임종식 도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육상 간판 우상혁(높이뛰기),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도 함께했다. 또 ‘2025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 첫 교육생 60여 명도 함께 자리했다.
테이프커팅과 함께 ‘육상의 미래를 예천에서 세계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머플러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K-육상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육상연맹이 2020년 전국 공모를 통해 추진한 단일종목 전용시설로, 예천군이 대구시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2023년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됐다.
총사업비 246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부지 3324㎡, 연면적 5402㎡ 규모로 184석 규모의 대강당 및 6개의 세미나실, 152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숙소와 경기 분석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어 국가대표 후보 및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스타디움과 실내훈련장을 잇는 삼각벨트가 완성돼 교육·훈련·대회를 원스톱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과 2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군은 밝혔다.
한편,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열리는 ‘2025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은 2013년부터 진행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제 육상 저변 확대와 지도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운영되던 이 프로그램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예천으로 이전됐다.
이번 교육에는 세계육상연맹에서 파견된 독일, 케냐, 보츠와나 출신 강사 4명이 참여하며 국내외 지도자와 운영·통역 스태프 등 총 163명이 함께한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육상교육훈련센터는 한국 육상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예천군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육상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개관은 대한민국 육상의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전환점”이라며 “예천이 K-육상의 중심이자 글로벌 육상 허브로 성장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