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포항 포스코퓨처엠을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승리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업셋을 완성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중국 용병’ 우이밍의 맹활약을 앞세워 포항 포스코퓨처엠을 2-0으로 제압했다. 평택은 준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동시 대국으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외국인 선수 우이밍 6단은 포항 포스코퓨처엠 김경은 5단을 상대로 2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건너편 경기에서도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의 김주아 4단이 포항 포스코퓨처엠 주장 김혜민 9단에게 27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0 완승을 확정지었다.
우이밍 6단과 김주아 4단은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주장 스미레 4단을 출전시키지 않고 최종국까지 대비하는 전략적인 운영을 펼쳤으나, 2-0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스미레 4단은 휴식을 취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안형준 감독은 인터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다”면서 “H2 DREAM 삼척과의 경기도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고, 반드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3판 2선승제로 진행하는 플레이오프는 13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정규리그 2위 H2 DREAM 삼척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격돌할 예정이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바 있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서울 부광약품과 오는 16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최종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 4000만원이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1국(장고)은 각자 40분에 추가 20초, 2국과 3국(속기)은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