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격 소리까지 멈춘 수능일…접경지역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응원'

포사격 소리까지 멈춘 수능일…접경지역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응원'

기사승인 2025-11-13 10:03:2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49지구 제11시험장인 화천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입실을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강원도 최북단 접경지인 화천군 지역사회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한목소리로 격려했다.

화천군청 교육복지과와 화천교육지원청 임직원, 학부모, 그리고 후배들까지 시험일인 13일 오전부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49지구 제11시험장인 화천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에는 포사격 소리와 헬기 이착륙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학교 앞 도로를 지나는 차량 중 경적을 울리거나 소음을 유발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49지구 제11시험장인 화천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입실을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49지구 제11시험장이 마련된 화천고등학교 정문에서 지역 주민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장병들을 응원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접경지 화천군의 1년 중 가장 조용한 하루가 차분히 지나갔다.

이날 오전 입실이 시작되자, 화천고교 교문 앞에서는 부모님과 포옹 후 발걸음을 옮기는 수험생, 고된 훈련에도 학업을 놓지 않은 군 장병 수험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군청 교육복지과 직원들은 이날 손수 마련한 응원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을 맞았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49지구 제11시험장인 화천고등학교 정문에서 수험생들이 수능대박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수험생들이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를 모든 군민과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매년 전문가 그룹의 진로·진학 상담을 지원하고, 초·중·고교생 학령별 맞춤 상담, 정시 및 수시 전략, 모의면접, 학부모 교육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