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53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대비 2.9% 줄어든 수치다. 누적 기준 순이익도 1조78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보험영업 부문은 손해율 상승 부담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3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 감소했다. 누적 보험손익도 1조3755억원으로, 1년 전(1조6743억원)보다 17.8%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CSM 총량이 확대되며 상각익이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되면서 누적 보험손익이 1조2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폭염·호우 등 자연재해로 사고가 증가하면서 3분기 6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누적 기준으로도 341억원 손실을 냈다.
일반보험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내외 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별도 기준 누적 보험손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삼성Re 등 해외법인의 누적 보험손익도 전년 대비 31% 늘며 수익 기여도가 확대됐다.
반면 투자손익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투자손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주식·대체투자 평가익 개선과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누적 투자이익 역시 2조3141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2025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