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력 치료제 유럽 처방 1위 선점…“신제품 확산 기대”

셀트리온 주력 치료제 유럽 처방 1위 선점…“신제품 확산 기대”

램시마SC 점유율 프랑스 34%, 독일 29%
병원·약국 직판 네트워크 강화

기사승인 2025-11-13 11:20:46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 바이오 의약품들이 유럽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IV·SC)이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에서 69%의 점유율로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87%, 스페인 80%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높은 처방량을 기록 중이다.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의 점유율은 프랑스 34%, 독일 29%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는 유럽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처방 1위에 올라섰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영국 55%, 프랑스 34% 등 주요국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를 기록했다.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도 각각 32%, 30%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 후 실제 제품 처방으로 이어진 것이 지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직판 체계를 통해 구축한 병원 및 약국 네트워크가 견고해지면서 리테일(영업)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신규 출시된 후속 제품들 역시 시장 선점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유럽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의 판매 국가가 확대되고 있다. 또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등 추가 신규 제품군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가 신규 출시 제품들로 확산할 수 있도록 유럽 내 직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