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3분기 누적 순익 2942억원…전년比 14.9%↓·CSM 12%↑

한화손보, 3분기 누적 순익 2942억원…전년比 14.9%↓·CSM 12%↑

기사승인 2025-11-13 12:15:29
한화손해보험 제공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순익이 보험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716억원, 누적 29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3%, 14.9%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0억원)보다 49.5% 감소했다. 업계 전반적인 의료이용 증가로 장기보험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가 악화한 데다 자동차·일반보험 사고도 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순익이 1560억원으로 1년 전(1397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배당·이자 수익 확대와 주식·펀드 처분이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4조2607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8032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807억원)보다 57.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기보장성 신계약도 3분기 229억원, 월평균 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여성 및 시니어 중심의 고가치 시장 공략과 영업채널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데 따른 결과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가치배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개선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