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구천동 자연품길(국도37호선, 12km)’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선정됐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부의 관광도로 공모에 전국 47개 지자체에서 35개소 관광도로를 신청, 서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거쳐 전북(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제주(구좌 숨비해안로), 경남(함양 지리산 풍경길), 충북(제천청풍경길), 전남(백리섬섬길), 강원(별 구름길) 등 6곳만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가 전국의 도로 주변 자연환경·문화·생태 자원을 연계해 여행과 힐링이 결합된 도로 중심 관광루트를 조성하는 관광도로 선정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에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은 덕유산국립공원과 구천동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12km 구간으로, 덕유산·태권도원·반디랜드 등 무주의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구천동 33경 중 13경이 도로 주변에 있고, 사계절 내내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달리는 순간이 곧 여행이 되는 도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관광도로 지정을 통해 무주군은 구천동 탐방로 조성(130억원), 수성대 관광개발(63.5억원), 쉼터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관광도로 전용 표지판과 포털·내비게이션 연계 시스템도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무주를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 정보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은 도로와 자연, 지역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북형 관광도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로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함께 머무는 전북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