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영업익 2968억 기록...전년比 79.8%↓

HMM, 3분기 영업익 2968억 기록...전년比 79.8%↓

기사승인 2025-11-13 15:49:31
HMM 건화물선 '글로벌 트러스트'호. HMM 제공 

HMM의 올해 3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글로벌 정세 혼란과 공급과잉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탓이다.

HMM은 13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7064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38억원으로 82.6% 줄었다. 

HMM은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해운 시장 불확실성’을 꼽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1481p로 전년 동기 3082p 대비 52%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올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한 여파다. 특히, 미주노선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 각각 69%, 63% 급감했다. 

HMM은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MM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 지속 전망한다”며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