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광 대전시의원, “호남선 고속화 지연으로 서대전역 침체 심화”

김선광 대전시의원, “호남선 고속화 지연으로 서대전역 침체 심화”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정림중-사정교 도로공사도 반복적 지연”

기사승인 2025-11-13 16:56:03
김선광 대전시의원.

김선광 대전시의원(국민의힘·중구2) 이 호남선 고속화 사업 지연과 정림중-사정교 도로 준공 연기 등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13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철도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호남선 고속화 사업 지연, 서대전역 활성화 대책 부재, 주요 도로 공사 지연 문제를 잇따라 지적하며 “시민 불편을 외면하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되기 어렵다”고 꾸짖었다. 

먼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2022년도 예타 통과 후 3년이 지나도록 기본계획만 진행 중인 상황을 언급하며 "국토부가 수행하는 용역이라는 이유로 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힌뒤 "대전·계룡·논산 등 여러 지자체와 의견 조율과정이 더뎌지고 있는 사이 서대전역 주변 상권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서대전역 활성화와 관련해 "기본계획만 3년, 실시설계와 공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개통은 2032년이 되어야 가능하다"며 "그 긴 시간 동안 단기 대책 없이 방치할 수는 없는만큼 KTX 증편, SRT 경유 등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놓고 코레일·SR과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은 2023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2025년 11월로 미뤄졌고, 정림중~사정교 도로 역시 설계 변경으로 준공이 2028년으로 연기됐다"며 "보상과 지장물 이설을 이유로 한 반복적 지연은 행정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로 확충은 도시의 기본 인프라인데, 공정 변경과 예산확보 지연으로 사업이 끝없이 늘어지는 모습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업 초기부터 위험 요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기한 내 준공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