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상당 부분 달성했다. 내년에는 로한2보다 기대할 만한 게임을 내고 플랫폼을 AI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
장현국 넥써스 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로한2 10월 성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넥써스와 플레이위드코리아가 공동 퍼블리싱한 ‘로한2 글로벌’ 정식 서비스가 지난 9월30일 시작됐다. 원작 ‘로한’ 시리즈의 세계관과 핵심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넥써쓰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 플랫폼’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고정된 수량을 기준으로 이용자들의 플레이 과정에서 소비된 루비만 게임 상점을 통해 재판매되는 순환 구조로 설계돼 공급과 수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치가 형성되도록 했다.
장 대표는 “루비가 잘 돌아가는 게 중요한데 지금 0.01달러 수준에서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루비가 소각되면 경제가 더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루비 양이 로한2의 경제 크기보다 많이 설정된 것 같아서 18일쯤 루비 전체의 10% 정도를 소각한다”며 “우리도 루비를 가지고 돈을 벌고 유저도 루비를 구해 돈을 버는 경제로 개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와 계약하는 회사들이 웹3 게임을 유저들이 싫어하는 것을 두려워해 아직 발표는 못 하지만 MMORPG로 로한2보다 아는 성과는 낼 것으로 기대되는 5종의 게임들이 있다”며 “순차적으로 더 나은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게임들을 보여주면서 콘텐츠들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베트남 국영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 인테콤(VTC Intecom)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VTC 인테콤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 멀티미디어 그룹 ‘VTC’의 자회사로 게임 퍼블리싱과 이스포츠, 전자 결제 플랫폼 사업을 아우르는 베트남 최대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다. 특히 자회사 VTC 게임(VTC Game)을 통해 베트남 정부 기관의 감독하에 현지 게임 퍼블리싱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베트남은 게임 판호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슨해 우회하는 것이 가능하고 저희도 그렇게 했다”면서도 “언제까지 그럴 순 없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파트너가 필요한데 VCT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넥써스의 또 다른 목표는 ‘아라’라는 AI를 활용해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현재 벌스에잇 같은 경우 콘솔을 오픈했지만 너무 어려워 게임 개발자들이 프롬포트를 잘 못 쓰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발사들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가운데 AI로 게임을 만들고 웹3로의 전환을 손쉽게 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향의 핵심은 ‘아라’라는 저희 AI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AI로 게임을 만들고 웹3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 유저들이 토큰을 사고 팔고 관리하는 모든 서비스들을 ‘아라’ 안으로 넣은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