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대장동 털어내기’에 정권 명운 걸어”

배현진 “‘대장동 털어내기’에 정권 명운 걸어”

기사승인 2025-11-14 06:57:22 업데이트 2025-11-14 07:57:3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감옥행이 예정돼 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에 관해서도 ‘이걸 어떻게 하면 털어낼까’가 정권의 명운을 건 관심사”라고 전했다.

배 의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민주당은 ‘이 사건에 관심이 없었다’라는 부분에서 파안대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보고받는 법무부, 민정수석실부터 해서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 보좌관까지 대장동 변호인단 출신”이라며 “이 정권의 모든 생사여탈에 관한 관심사가 어디에 쏠려 있는지는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행자가 ‘(대장동 항소 포기) 목적이 이 대통령 때문이라고 보시느냐’라고 질문하자 배 의원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체계가 기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앞뒤 서두 없이 말씀하셨다”며 “이미 9월부터 본인의 대장동 관련 사건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항소를 포기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배 의원은 항소 포기 당일 법원 내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날 7분 전까지 수사관들이 항소장을 들고 서 있었다. 이분들이 항소의 의지가 없었다면 굳이 그 마감 시간인 자정께까지 거기서 버티고 있었겠느냐”며 “어떤 정황증거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당당하면 CCTV를 공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장관은 신중히 판단하라는 의견만 가볍게 제시했다는 듯이 하고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데, 실제로 그 수사관들에게 수차례 전화하는 모습이나 반응이 담긴 장면이나 무엇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