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치유산업 시책 경연…‘지역형 치유모델’ 구체화 나선다

봉화군, 치유산업 시책 경연…‘지역형 치유모델’ 구체화 나선다

기사승인 2025-11-14 09:08:33
치유산업 시책 경연. 봉화군 제공

봉화군이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치유산업의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무원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제안 무대를 마련했다. 

봉화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봉화 싱크탱크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공무원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11개 팀 100여 명이 참석해 ‘봉화형 치유산업 발굴을 위한 연구 평가’를 주제로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다. 

치유산업은 봉화군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전략 분야로, 산림·관광·농업·의료를 연계한 융합형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전국적으로 ‘치유여행’과 ‘웰니스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봉화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 특화 모델을 구축하려는 흐름과 맞물린다.

최우수상을 받은 그린마인드팀은 ‘봉화형 좋은생활 실험실 오투센터-오투막 조성사업’을 제안하며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생활하는 ‘5도2촌 라이프스타일’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팀인 ‘도령과 뱃살공주들’ 팀은 기존 관광자원과 지역 주민을 결합한 치유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건립, 치유정원마을 조성 등 11개 사례가 소개됐다. 참가팀들은 지역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농촌 체류형 치유 콘텐츠, 지역 의료기관 협업 모델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제시했다. 

부상으로는 두 팀의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해외연수 지원이 주어졌으며, 나머지 9개 팀에는 팀당 50만원의 참가상이 수여됐다.

금요찬 평가위원장은 “봉화군에 실제 접목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이 제시됐다”며 “아이디어가 군정에 잘 반영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