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지막 잎새가 떨어졌다. 유일하게 생존했던 김지석 9단이 중국 랭킹 1위이자 삼성화재배를 2년 연속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에게 패하면서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배에서 중국 우승이 확정됐다.
김지석 9단은 15일 오후 12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2층 아일랜드 볼룸에서 속행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4강전에서 중국 딩하오 9단에게 167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준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중국 랴오위안허 9단과 딩하오 9단, 중국 2000년생 동갑내기 기사들이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딩하오 9단은 지난 2~4회(1997~1999년) 대회 당시 이창호 9단이 달성했던 삼성화재배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삼성화재배 시간제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