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허훈이 있어 든든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부산 KCC는 15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8-77로 이겼다.
선발 출장한 최준용은 15점 4블록으로 공수겸장의 면모를 보였다. 팀도 직전 패배의 아픔을 잊으며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준용은 “홈 경기 너무 오랜만에 해서 이렇게 와서 응원받으니까 텐션이 좀 올라왔다”며 “2라운드 중반인데 홈이 첫 경기다. 부산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없었지만 많이 불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클럽하우스가 용인에 있어 어찌보면 힘들다”면서도 “팬들한테 응원 받는 게 진짜 크다. 몸이 안 되도 열심히 뛰어진다”고 전했다.
KCC는 올 시즌 ‘슈퍼팀’을 꾸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5경기 1승4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1라운드 벌어놓은 승리로 5위권에 턱걸이 하고 있지만 이날 승리가 간절했다.
최준용은 “목이 괜찮아져서 다행이긴 한데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먹어서인지 ‘은퇴를 해야 하나’ 몸이 잘 안 올라온다”며 “(팀 경기력이) 매번 다르긴 한데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른다. 훈이랑 시합을 뛰면 느낌이 좋다. 게임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