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4회’ 곽빈, 일본전 3.1이닝 3실점…3-3 동점 허용

‘아쉬운 4회’ 곽빈, 일본전 3.1이닝 3실점…3-3 동점 허용

기사승인 2025-11-15 19:48:46 업데이트 2025-11-15 19:53:55
곽빈. 연합뉴스

곽빈이 1~3회를 잘 풀고도 4회에 무너졌다.

곽빈은 15일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며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9연패 늪에 빠져 있다.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승리 이후 9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곽빈이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한 선발 카드로 나섰다. 곽빈은 지난 8일 체코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이날 곽빈의 한계 투구수에 관해 70구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오카바야시 유키-노무라 이사미-모리시타 쇼타-오카모토 카즈마-마키 슈고-고조노 카이토-니시카와 미쇼-사카모토 세이시로-사사키 타이로 타선을 구성했다.

곽빈은 쟁쟁한 일본 타선을 상대로 1회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세 타자를 2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시속 150km 중반의 강력한 패스트볼이 돋보였다. 2회도 역시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일본 타자들은 곽빈의 구위에 눌러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곽빈은 3회 선두타자 니시카와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사카모토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노무라를 볼넷으로 보낸 곽빈은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 덕에 모리시타를 잡고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에 몰렸다. 일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키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곧바로 곽빈을 내리고 이로운을 투입했다.

이로운은 고조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니시카와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곽빈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